여수, “나 하나쯤(?) 자가격리만 수백명” ‘멈춤’ 호소
여수, “나 하나쯤(?) 자가격리만 수백명” ‘멈춤’ 호소
  • 강성훈
  • 승인 2021.08.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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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진정 국면 속 새로운 변수에 확산 우려 키워
8월 첫 확진자 이동동선만 17곳...n차 감염만 벌써 3명

 

여수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8월 들어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여름휴가철을 맞아 이동 동선이 확대되면서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일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를 연결고리가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4일 여수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후 5시 현재 지역 누적 확진자는 3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지난 1일 확진된 381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에 의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또다시 확인됐다.

이로써 381번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자는 이틀 사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381번 확진자는 한 관광시설 종사자로 지난달 31일 의심증상을 보여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에서 양성을 보이자 1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실시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381번 확진자는 감염 전 PC방, 식당, 주점, 커피숍, 실내체육시설, 편의점, 영화관, 코인노래방 등 17개소를 다녀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당 확진자를 연결고리로 386번, 390번, 392번 확진자가 잇따라 감염됐다. 이들은 381번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에서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4일 현재까지, 318번 확진자와의 n차 감염에 의해 3명이 추가 확진된 셈이다.

또, 이 건과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만 257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7월 소프트웨어 회사 관련해 확진자의 동선이 다양해 96명이 확진을 받은 사례에서 드러난 것처럼 318번 확진자를 연결고리로 재확산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다시 한번 사적인 이동 최소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주리 보건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나 한사람 때문에 가족은 물론 재직 중인 사업체와 지역의 경제활동에 미치는 피해가 너무나 크다”며 “코로나가 의심되거나 불가피하게 수도권 방문 시에는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수도권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방학 중 가정 내 학생들의 이동 동선도 최소화하고, 친구와의 만남 등 사적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된 391번 확진자는 요가원 관련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격리중이던 여고생으로 자가격리전 해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92번 확진자는 381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실시했다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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