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남해안 관광벨트 완성”
여수-남해 해저터널, “남해안 관광벨트 완성”
  • 강성훈
  • 승인 2021.08.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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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의원, 해저터널 조속한 건설 촉구...이달중 결론날 듯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예상 위치도.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추진의 정부 정책 결정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다시한번 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시의회 주종섭 의원은 최근 열린 제212회 임시회에서 “여수-남해 구간은 한반도 ‘U자형’ 해안도로망 중 마지막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다”며 “해저터널을 조속히 건설해 동서화합을 이루고 남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은 여수 상암동과 남해군 서면을 잇는 사업으로 해저 4.2㎞, 육상 1.73㎞ 등 총 7.3㎞ 규모이며, 6312억 원을 투입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4차례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이 무산됐지만, 현재 제5차 계획에는 현수교에서 해저터널 방식으로 변경돼 경제성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남해를 중심으로 경남도와 전남도 등이 적극 추진에 나서면서 여느때보다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부의 정책결정 방침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주 의원은 이날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으로 크게 4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통행거리 단축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여수에서 남해 간 거리가 72㎞, 시간으로는 80분을 단축하게 돼 운행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양 도시가 보유한 관광자원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며 “남해안권 관광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막대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주 의원은 “전문 연구기관 조사 결과 취업유발지수는 5531명, 고용유발지수는 4043명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해저터널 완공 시 여수와 남해 간 공동생활권이 만들어져 지방소멸시대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주 의원은 “해저터널 조기 건설을 위해 여수시민과 남해군민이 한 뜻으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며 “해저터널 건설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이제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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