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COP28...흑산공항...쉽지 않네...”
전남, “COP28...흑산공항...쉽지 않네...”
  • 강성훈
  • 승인 2021.08.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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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주요 현안 해법 찾기 분주
환경부·기재부 잇따라 방문해 주요 현안 도움 요청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한영애 환경부 장관을 면담하고 주요 현안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일 한영애 환경부 장관을 면담하고 주요 현안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주요 사업들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 김영록 지사가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를 잇따라 방문해 내년 국고 신규사업 반영을 비롯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흑산공항 건설 등을 강력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재부 안도걸 2차관과 최상대 예산실장 등을 만나 내년도 현안사업 국고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경전선 고속철도(보성∼순천) 조기 착공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준공, 광양항 3-2단계 자동화 ‘컨’ 부두 건설, 김치 전문 생산단지 조성 지원 등이다.

또, 연구·바이오, 중소벤처산업, 관광 분야 주요사업으로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백신안전기술센터 기능 확대, 남부권 관광개발사업 반영,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건립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도걸 2차관은 “지역 성장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잘 이해했다”며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한정애 환경부장관을 면담하고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 COP26 개최 전에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국내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국가의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COP28은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추진중인 상황에서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의 COP28 유치의사 표명으로, 개최국 결정이 2022년 11월 COP27까지 연기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한 장관과의 면담에서 섬진강 수해 피해보상과 관련, 전북도지사와 함께 정부 차원의 특단 대책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구례, 곡성 등 섬진강댐 하류 4개 시군에 수해가 발생, 피해조사액이 1천983억 원(잠정)에 달한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한국수자원학회에 의뢰한 ‘댐 하류 수해 원인 조사용역’ 최종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아직도 수마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해민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신속한 보상과 재발방지를 위해 댐과 하천을 연계한 체계적으로 통합관리 및 예산 투자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 섬진강 지방환경청 신설과 수송부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운행사 배출가스 저감사업 국비 추가 지원 등도 강조했다.

한정애 장관은 공감을 표하고 “전남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특히 섬진강 수해 피해민을 위한 적극적인 구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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