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역사 바로잡는 길, 그 첫 걸음이 여수 방문”
“잘못된 역사 바로잡는 길, 그 첫 걸음이 여수 방문”
  • 강성훈
  • 승인 2021.07.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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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첫 여순사건 위령비 참배
“부족한 부분 있다면 여야더 힘 합쳐 더 노력해야”
30일 여순사건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30일 여순사건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여수를 방문해 여순사건 위령비를 참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0일 오전 여수에 있는 여순사건 위령비에 참배하고 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항공편을 이용해 여수에 도착해 버스로 이동 오전 10시께 만성리 인근에 위치한 여순사건 위령비를 참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준석 대표에게 위령비에 얽힌 일화를 설명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이준석 대표에게 위령비에 얽힌 일화를 설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여순사건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의 입장을 밝히는 한편, 유가족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여순사건에 대해 많은 진실규명이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 있다면 여야가 힘을 합쳐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인 희생자의 경우 지난해 재심판결을 통해 명예를 회복한 분도 있는데 그런 노력을 계속돼야 하고, 희생자를 넘어 유족들의 고통까지 보듬을 수 있어야 우리가 정치권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순사건의 한을 풀고 잘못된 역사, 잘못된 판결, 잘못된 해석이 있으면 바로잡는 길에 나서야 한다고 당내에서 말해 왔다”며 “오늘이 그것을 실천하는 첫 자리다”고 첫 여수방문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대학시절 여순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접하게 된 인연을 소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대학교 시절 같이 다녔던 5명의 친구 가운데 여수출신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리포트로 여순사건에 대해 쓴 것을 보고 당시도 60년이 지난 시절이었지만 여수, 순천분들의 대를 이은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반드시 국민의힘의 가치 속으로 편입시켜 고민할 수 있도록 지속하겠다는 것을 당대표로서 여순, 순천 시민들에게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순사건 유족회원이 이준석 대표에서 환영의 입장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여순사건 유족회원이 이준석 대표에서 환영의 입장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여순사건 여수유족회 대표는 “처음으로 야당 대표의 여순사건 위령비 참배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순사건이 최초 발발한 여수시에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 추모공원과 교육장 조성을 제안드린다”고 당부했다.

함께 참석한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도 “73년 여순사건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국민의힘에서 적극 나서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여순사건 위령비를 찾아 참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여순사건 위령비를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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