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초중고 상당수 아직도 석면에 노출”
“여수지역, 초중고 상당수 아직도 석면에 노출”
  • 강성훈
  • 승인 2021.07.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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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섭 의원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 노출 최소화 대책 시급”
주종섭 의원.
주종섭 의원.

 

여수지역 일선 초중고의 상당수가 여전히 석면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주종섭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수지역 유치원의 경우 21곳 중 12곳(57%)의 석면 정비가 완료됐지만, 초중고의 경우 102곳 중 정비가 이뤄진 곳은 2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종섭 의원은 “생활환경 속 유해화학물질은 급성 중독과 만성적인 노출로 이어져 건강피해가 심각하다”며 시급한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주 의원은 “2018년 기준 76개 사업장에서 1221톤 상당의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여수산단의 경우 특히 배출량을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사건을 일으킨 산단기업들에게는 환경개선을 위한 민관거버넌스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웅천의 한 초등학교 건설 현장에서 고로슬래그가 나왔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주 의원은 “고로슬래그를 다이옥신 덩어리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며 “미래 세대들이 생활할 공간에 이러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은 향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는 학교,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이러한 유해화학물질이 사용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정신 환경복지국장은 “시 관리 대상 석면건축물은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어린이 유해물질 노출과 관련해서는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여수산단 유해화학물질과 관련해서는 “유해물질 누출 등 화학사고 대비를 위해 환경부에서 국비 61억 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첨단 인공지능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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