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기준 근접한 여수, 문걸어 잠근다
4단계 기준 근접한 여수, 문걸어 잠근다
  • 강성훈
  • 승인 2021.07.2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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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일주일간 ‘여수시민 긴급이동멈춤'
공공시설 운영중단...해수욕장 오후6시 이후 폐쇄
25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권오봉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위해 26일부터 긴급이동제한조치 시행에 따른 영상브리핑을 갖고 있다.
25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권오봉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위해 26일부터 긴급이동제한조치 시행에 따른 영상브리핑을 갖고 있다.

 

7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육박하고 있는 여수시가 일주일간 4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25일 여수시는 “오는 26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일주일간 긴급 이동멈춤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가격리 해제와 함께 첫 브리핑을 가진 권오봉 시장은 “지난 한 주간 우리시 일일 평균 확진자는 10.28명으로 4단계 기준인 11.2명에 거의 임박해 있다”며 “4단계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현행 3단계는 유지하되, 일주일간 ’여수시민 긴급 이동멈춤 주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25일 12시 현재 해외유입 27명 포함, 총 3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7월 들어서만 1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3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던 지난 5월보다 더 큰 규모다.

이에 권 시장은 “지난 5월에도 일주일간 1차 긴급 이동멈춤을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차단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외출과 모임 등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실내 환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함은 물론, 특히 사우나, 스포츠센터, 유흥시설 등 실내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긴급 이동멈춤 주간 동안 낭만포차 운영을 중지하고 해수욕장은 18시 이후 폐쇄키로 했다.

또,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도 운영을 중단한다.

여수에서는 이달 초 사우나 관련으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수도권 및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97명, 그 외 유증상에 의한 자발적 검진자 19명, 해외 유입 2명 등 134명이 확진됐다.

특히, 계속해서 새로운 감염원이 드러나면서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는 유흥업소와 요가학원이 위험 요인으로 부각됐다. 유흥업소는 특성 상 접촉자 파악이 어렵고, 요가학원은 이동 동선이 많아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이에 여수시는 유흥업소 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 유흥시설‧노래연습장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일제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해당시설 방문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7월 들어 3만 4천580건의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현재 1천97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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