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치원발’ 코로나19 파장 일파만파
여수, ‘유치원발’ 코로나19 파장 일파만파
  • 강성훈
  • 승인 2021.07.20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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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4명 추가 확진...여수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사 건수 급증...추가 발생 우려 지속
19일 여수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전수검사를 받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여수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전수검사를 받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여수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생으로부터 시작된 ‘유치원발’ 집단감염의 여파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9일 검사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20일도 4명이 늘었다.

학교와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접촉자도 크게 확대돼 하루 검사건수도 3천건을 넘었고, 여수시는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 불과 1주일만에 3단계 격상조치키로 했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19일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관련 확진자가 14명이 발생한 데 이어 20일 4명이 추가돼 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일 오후 6시 현재 여수지역 누진 확진자는 29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치원의 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14명이 확진된데 이어 20일 검사에서도 초등학교 학생 3명과 학부모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초등학교는 당초 확진자가 발생한 초등학교 외에도 또다른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학원과 어린이집 등 관련 시설들은 임시 폐원 조치하는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하룻동안 2개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전수 검사와 일대 어린이집 원생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되면서 이날 하루동안 검사건수만 3천여건을 넘었다.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집단감염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여수시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박현식 여수시부시장은 20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일일 평균 확진자는 5.71명으로 3단계 기준인 5.6명을 이미 넘어섰다”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3단계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현행대로 예방접종 완료자를 제외한 4명까지 허용된다.

유흥‧단란주점‧홀덤펍 등 고위험 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 방문판매장, 수영장은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영업이 제한되고, 식당‧카페는 22시부터 익일 0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기준을 초과할 수 없고, 학원은 좌석 두 칸 띄우기 또는 시설 면적 6㎡당 1명만 허용된다.

결혼식장은 웨딩홀과 장례식장은 4㎡당 1명으로 최대 50인 미만이 참석 가능하며, 집회 및 행사도 50명 미만으로 허용된다.

종교시설은 전체 수용인원의 20%까지 좌석 네 칸 띄우기가 시행되며, 놀이공원은 수용인원의 50%, 워터파크는 30%로 제한된다.

또한 제조업을 제외한 50인 이상 사업장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20%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박 부시장은 “계속되는 방역 조치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안전을 위한 멈춤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는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휴가철을 대비해 여수엑스포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8월 31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진남경기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7월 24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2시간 연장 운영해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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