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를 중심으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남도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16일부터 31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24시까지 제한하고, 결혼식․장례식장 100명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주일간 전남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1명으로 크게 증가한데다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소규모 감염이 발생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째 1천 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바이러스도 급속히 늘고 있어 ‘4차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24시로 제한하며, 식당·카페는 24시 이후 포장만 가능하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파티룸, 마사지업소 등의 시설면적 당 가능 인원은 기존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강화한다. 단 클럽·나이트는 10㎡당 1명이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은 100명 미만까지 가능하고, 목욕장 수면실은 이용을 금지한다. 영화관·공연장은 동행자와 좌석을 한 칸씩 띄워야 한다.
특히 백신 접종자에게 부여했던 인센티브를 잠정 유보키로 했다.
도민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낸다.
지난 14일부터 55~59세 13만 4천 명의 도민에 대한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재개됐다. 19일부터는 50~54세 15만5천 명 등에 대한 본격적인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전남도는 올 3분기까지 150만 명 접종을 완료해 도민의 70% 이상 면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5일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목포 1명이 추가 발생해 총 1천771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1천665명, 해외유입은 106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 8천247명 중 6만 2천110명(91%), 2분기 73만 5천842명 중 66만 476명(89.8%), 3분기 2만 5천280명 중 1만 3천255명으로 총 73만 5천8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