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실종 안내문자 다시한번 위력 발휘
여수, 실종 안내문자 다시한번 위력 발휘
  • 강성훈
  • 승인 2021.07.15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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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치매어른 50여분만에 가족 품으로
여수경찰서가 실종된 치매어른을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여수경찰서가 실종된 치매어른을 찾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치매를 앓다가 행방이 묘연했던 70대 어르신이 경찰의 실종경보 문자 덕분에 50여분만에 가족들 품에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달 9일 첫 도입한 실종경보 문자가 또다시 위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15일 여수경찰서(서장 문병훈)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께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실종됐는데 휴대폰도 없는 상태라는 내용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가 실종경보 문자발송 50여분만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탐문수사와 인근 CCTV 확인 등 초동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실종발생지역에 CCTV 갯수가 부족해 동선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이날 오후 7시 11분께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문자 송출 50여분 만에 소라면의 한 마을회관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치매어른을 발견하였다.

치매어른을 발견한 시민은 치매어른과 함께 근처 파출소로 동행하여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지난 6월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를 처음 도입한 후 실종신고가 접수된 치매환자를 가족에게 찾아 준 두 번째 사례다.

여수경찰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실종된 70대 어른을 조기 발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문병훈 서장은 “실종경보 문자메시지로 실종 아동등을 찾는데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앞으로 실종경보 문자가 휴대전화로 발송될 경우 이번처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경보 문자제도’란 실종 아동 등의 인상착의 정보를 재난문자와 같은 방식으로 송출, 시민제보 활성화하는 제도이다.

문자에는 이름과 키, 나이 등 기본정보를 담고 있으며, 인터넷 도메인 주소 링크를 통해 사진과 인상착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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