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제조업체들 3분기 경기전망 ‘흐림’
여수지역 제조업체들 3분기 경기전망 ‘흐림’
  • 강성훈
  • 승인 2021.07.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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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기업경기전망조사, 코로나19 악재 속 3분기만에 하락세
석유화학업종·일반 업종간 전망 분석 엇갈려
여수지역 주요 제조업체들의 3분기 경기전망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지역 주요 제조업체들의 3분기 경기전망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지역 기업들이 3분기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종별 전망치는 엇갈렸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가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실시한 결과 ‘83.8’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인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 ‘부정적’인 결과로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있던 체감지수가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의 경우 업종별 경기 전망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82.5에서 84.6으로 소폭 상승한 전망치를 내놓은 반면, 일반제조 업종은 103.2에서 82.8로 지난 분기보다 하락한 전망치가 나타냈다.

여수상의는 정유사의 경우 원유가 상승과 이에 동반한 원유공급 부족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대규모 재고평가 이익 등이 발생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백신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경기회복과 함께 하반기 수요가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석유화학기업은 국제 원유가의 상승으로 제품 스프레드(원가와 판매사이 가격차이)가 하락하는 부정적 측면이 있지만 국내‧외 수요가 정상화 단계에 있고, 석유화학 제품 마진도 강하게 회복되고 있어 석유화학 시황이 계속 살아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크게 하락세를 보인 일반 업종의 경기전망지수는 지역 집단감염의 확산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 우려가 겹쳐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수상의의 경기전망 분석 흐름도.
여수상의의 경기전망 분석 흐름도.

 

여수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회복세에 있던 경기전망지수가 지역감염 확산과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 등의 우려로 내수기반의 일반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강하게 하락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석유화학연관 업종의 경우 세계경기가 바닥권에서 회복세에 접어들어 수요가 정상화되면서 마진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등 석유화학업종과 일반제조업종 간의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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