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경관 훼손·사생활 침해·과다경쟁” 우려
“미항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익추구 숙박시설위해 공익자연경관 훼손시켜선 안된다”
경도해양관광단지 내 대규모 레지던스 사업에 대한 전남도의 건축경관심의위 재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반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수시의회 의원들 절대 다수가 성명서를 통해 ‘레지던스 계획 철회’를 촉구한 데 이어 개별 의원들의 레지던스 사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의견을 제시하고 경도 레지던스 사업에 대해 다양한 우려와 함께 미온적 대응을 하고 있는 여수시를 질타했다.
서 의원은 “미래에셋은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경도 진입부 외동마을 주변, 지상 최대 29층 7개동 등 총11개동의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을 저층 소규모로 대폭 축소하고 특화된 관광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여수 대경도 전체면적 2.32k㎡ 중 3개의 자연부락을 제외한 면적 2.13k㎡(약64만5천평)를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 편입시켜 외자 유치, 조세 감면 등 각종 규제를 풀어 주고, 국비·도비·시비 약1,000억원으로 연륙교도 건설해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서 반대한 이유는 기 승인 고시된 경도 진입부 자연부락 주변에 지상 29층 7개동 등 총 11개 건물에 1,184실의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경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망을 크게 훼손함은 물론 지역의 과다한 기존 생활형 숙박시설들과의 과다경쟁, 적자운영, 폐업사태 초래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경도 진입부는 좁은 수로로써 삼산면, 남면, 화정면 등 모든 도서로 운항하는 여객선, 관광유람선과 수많은 어선이 운항하는 주 항로이며, 국동, 신월동, 남산공원, 돌산공원, 돌산 우두리 지역에서 바라보는 경도의 자연경관과 구봉산에서 내려 다 보는 경도와 가막만내 섬들의 전경과 조망은 이루 말할 수 없도록 아름답다”며 “경도의 자연경관 자체가 관광자원이므로 훼손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29층 7개동 등 총11개동의 고층 건물이 조용한 자연부락 주변에 병풍처럼 들어서면 기존 마을주민들은 평생 고층 장벽의 위압감을 받으며 살게 될 것이고 자연부락 집안까지 훤히 내려 다 보는 사생활 침해도 당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1,184실의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이 수용하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조용하고 쾌적한 자연부락 주민들의 일상과 주거환경 역시 파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여기에 “연륙교 경도 진입 초입부에 29층의 건물 높이가 약 100m 정도다. 이 높이는 연륙교 높이 약50m보다 약 2배 이상 높을 것이므로 연륙교와의 부조화는 물론 경관과 조망을 크게 훼손하는 여수의 흉물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같은 다양한 문제를 우려하며 대안책 마련을 위한 여수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여수시장은 서둘러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한 경도 진입부 29층7개동 등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최선의 조정 방안을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여수시민의 입장에서 여수시경관위원회 등 경관 전문가들에게 건물축 높이 및 규모, 외면 디자인, 자연경관 및 조망 훼손, 시각적·심미적 가치 등을 시물레이션을 통해 평가와 자문을 받아 최상의 조정안을 만들어 전남도 건축경관공동위원회 재심의에 제시해 관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미래에셋측에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도록 고층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을 저층 소규모로 대폭 축소하고 특화된 관광시설 확충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남도 건축경관심의위원회는 미래에셋 측이 제출한 내용을 토대로 오는 2일 회의를 열고 재심의할 예정이다.
자기 가게 한다고 일부 소상공인 대변하지 말고
여수 전체의 발전과 여수 시민을 위해 일을 하시요.
지역에서 원하는 도시재생사업 염원도 그리 안되도록 고추가룻을 뿌려되는사람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