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KTX 투입하면 당장 여수-수서 고속철도 가능”
“수서 KTX 투입하면 당장 여수-수서 고속철도 가능”
  • 강성훈
  • 승인 2021.06.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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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고속철도 통합 촉구
철도노조가 24일 엑스포역광장에서 수서KTX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철도노조가 24일 엑스포역광장에서 수서KTX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동부권의 철도 이용편의 확대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 방식에 있어 사뭇 다른 주장들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철도노조 호남본부(본부장 이행섭)는 전남진보연대와 함께 24일 오전 여수엑스포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KTX를 투입해 빠른 시간에 여수와 수서를 잇는 고속철도 개통과 KTX와 SRT의 고속철도통합을 촉구하였다.

현재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 고속철도는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영되고, 전남동부권을 오가는 전라선은 제외돼 있어 전남동부권 철도 이용 시민은 익산에서 환승을 해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전라선에 SRT를 투입하는 방안을 촉구해 조만간 실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이같은 정책과 사뭇 다른 주장을 내놨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KTX를 수서까지 연장 운행한다면 SRT 하루 1회 수서행보다 최대 하루 6회 이상 수서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며, 개통시점도 SRT투입이 가능한 9월이 아니라 지금 당장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SRT가 운행중 사고나 고장이 발생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예비차량이 전혀 없기 때문에 SRT 운행은 멈출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토부가 당장 수서KTX 운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시적 임시 사업면허 발급까지 운운하면서 전라선에 SRT만 고집하는 이유는 SRT 운행 확대로 노골적인 철도경쟁체제 고착화이며, 철도쪼개기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가 수서KTX 운행조차 검토하지 않는 이유는 전라선 수서KTX 1대가 운행되는 순간, 포항 창원 마산 진주 등 모든 지역의 최대 20회 이상 수서KTX 운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그동안 국토부가 주장해왔던 철도경쟁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와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 최관식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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