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최적지는 남해안” 한목소리
“‘이건희 미술관’ 최적지는 남해안” 한목소리
  • 강성훈
  • 승인 2021.06.03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공동성명서 발표...“수도권 건립 반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한목소리를 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한목소리를 냈다.

 

전국 20여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남해안 9개 지자체도 팔을 걷었다.

남해안남중권협의회(회장 윤상기 하동군수)은 2일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이건희 미술관 남해안남중권 유치와 수도권 건립 반대’를 호소하 는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문화 양극화로 인한 경제 양극화를 조장하는 수도권 유치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하여야 한다”면서 “문화 분권과 문화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이건희 미술관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남해안 남중권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수려한 관광자원과 청정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남해안남중권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벨트로 가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기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면서, “정부가 지방의 문화 황폐화를 방치하는 것은 지방의 생명력을 잃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권오봉 시장도 “많은 국민에게 문화 향유권을 폭넓게 확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도시가 적지이며, 남해안남중권 관광벨트 지역에 들어설 경우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전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남해안권 유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이건희 회장의 철학, 삼성의 도전 정신, 현 정부의 국정 철학에 합치되는 남해안남중권 지역이 ‘이건희 미술관’ 최적지”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여수에서는 지난 5월 10일 여수의 문화예술인, 정치가, 시민‧사회‧종교단체 등 115개 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이건희 미술관 여수유치위원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최근 ‘이건희 미술관’ 건립 방안을 검토 중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시에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치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