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매립장 갈등 장기화에 ‘쓰레기 대란’
여수, 매립장 갈등 장기화에 ‘쓰레기 대란’
  • 강성훈
  • 승인 2021.06.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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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곤 의장 “민선7기 매립장 문제, 적극 행정 나서야”
5월 한달간 여수에서는 제때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5월 한달간 여수에서는 제때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여수시의회가 지난 5월 한달여간 여수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쓰레기 대란’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최근 여수에서는 월내매립장 소각시설 정기 유지보수에 따라 만흥위생매립장으로 반입이 몰리면서 제때 처리되지 못해 도심 곳곳에 쓰레기 처리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만흥위생매립장의 사용기간 종료 이후 1년 넘게 주민들간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해 갈등이 이어지면서 이번 상황을 맞은 것.

이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1일 열린 제211회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지적하고 시정부의 소극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장은 “민선7기 여수시 3년을 되돌아보며 아쉬운 점 중 하나로 만흥위생매립장 사용 연장문제 미해결”이라고 꼽았다.

전 의장은 “불법쓰레기 반입거부로 인한 처리지연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문제의 중심인 만흥위생매립장 사용 연장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쓰레기 대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흥매립장 사용기한이 2020년 3월 말로 종료된 가운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시정부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신속하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립장 문제해결 지연의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정부의 소극적인 행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 의장은 “날씨가 더워지면 쓰레기 문제는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며 “만흥동 주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속히 해소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월내매립장이 소각시설 정기보수를 마치고 정상가동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는 숨통이 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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