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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마라톤 메카로
여수를 마라톤 메카로
  • 이상율 기자
  • 승인 2021.05.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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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를 코스로 활용한 세계적 마라톤 대회가 준비중이다. 

 

영국 런던, 미국 보스턴, 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세계적인 마라톤 도시로 유명하다. 여수를 세계적인 마라톤 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 민간단체에 의해서 추진되고 있다.

고흥 ~ 여수 간 11개 다리 건설에 맞춰 오는 10월 첫 마라톤 대회를 열기로 한 단체는 지난해 6월 창립한 일레븐 브리지 마라톤 조직위원회에 의해서다. 조직위 명칭 일레븐 브리지는 11개의 다리(), 숫자 11은 두 다리()를 상징한 것으로 끝없는 질주를 의미한다.

조직위는 올해 마스터스 첫 풀코스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23년에는 규모 1만 명 이상의 풀코스 마스터대회를, 2025년에는 규모 2만 명 이상의 풀코스 국제 대회(남자 국제엘리트초청), 2026년 남·여 국제 엘리트 초청 및 지상파 생방송 중계, 202711개 다리 전체가 개통됨으로 국제 육상 연맹의 골드 라벨을 획득하기 위한 준비를 전제로 대회를 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이 대회가 해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장차 섬과 섬을 잇는 다리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로는 세계 최초의 기록이 될 것이며 성공 가도를 달린다면 여수가 마라톤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다.

마라톤은 기원전 49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병사 휘 디 피데스라가 격전지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40km 거리를 달려와 승전보를 알리고 쓰러져 죽은 것을 기리기 위하여 시작되었다고 한다.

마라톤도 다양한 진화가 거듭돼 지금은 세계적으로 이색 경기도 수두룩하다. 역사와 문화, 관광을 곁들이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별난 대회들이다. 남극, 사하라사막, 만리장성, 아마존 정글, 케냐의 사파리 콤, 와인으로 목을 축이며 뛰는 메도코 마라톤 대회 등이다.

남극 마라톤 대회는 해마다 7일 동안 약 250km의 남극 일대를 달리는 극한 마라톤 대회다. 메도코 마라톤은 매년 포도 수확 철인 9월 프랑스 보르도 메도코 마을에서 열린다. 일반 마라톤과 똑같은 42,195m의 코스지만 와인을 마시면서 포도밭을 달리는 것이 이색적이다. 구간마다 치즈와 파에 등 현지 먹거리도 가득해 안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은 남부 모로코에서 250km를 달리는 경기다. 80km 코스를 포함해 총 6개의 마라톤 코스에 해당하는 거리를 단 일주일 만에 완주한다. 이 대회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다.

만리장성 마라톤 대회는 해발 3,000m 미터 고지대에서 5,164개의 돌계단을 포함한 마라톤 구간을 오르내려야 한다. 북경에서 약 120km 떨어진 황야 관(黃崖 關)에서 출발한다.

이외에도 잉카제국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페루 잉카 트레일 마라톤, 케냐 사파리 콤 마라톤, 남아공의 빅 파이브 마라톤 노르웨이의 북극 마라톤 등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마라톤 풀코스는 42.195km이다. 그러나 이제 마라톤은 풀코스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무나 할 수 있는 하프 코스, 장기간이 필요한 울트라 마라톤까지 대중화가 되고 있다. 사람은 직립식 보행이어서 운동기구를 장만할 필요 없이 다리만 튼튼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다도해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여수는 지구촌 축제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했던 시민의 열정과 저력을 가진 도시다.

섬과 섬을 잇는 11개 다리를 갖는 지역으로 마라톤대회를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다리에서만 개최 할 수 있는 지형적 특성이 있다. 따라서 장차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세계 4대 국제 풀코스 대회를 능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결기 있는 도전에 성공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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