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코로나 위기 한숨 돌렸나...거리두기 완화키로
여수, 코로나 위기 한숨 돌렸나...거리두기 완화키로
  • 강성훈
  • 승인 2021.05.23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부터 1단계로 완화...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그대로
권오봉 시장이 23일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적용을 설명하는 영상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이 23일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적용을 설명하는 영상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5월 초부터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며 지난 4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했던 여수시가 24일부터 완화하기로 했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전라남도의 시범적용 단계를 따라 사회적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영상브리핑을 통해 “1일 평균 확진자 수가 이달초 7명대에서 이번주 3.3명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전라남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범적용 1단계를 우리시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은 계속 제한키로 했다.

또, 유흥시설 5종 및 콜라텍‧무도장, 홀덤펍, 노래연습장은 여전히 감염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23시부터 익일 05시까지 운영을 금지한다.

해당 시설에서는 좌석 이동, 춤추기 금지, 전자출입명부 작성, 유흥시설 종사자의 주 1회 코로나 검사 등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특히, 다음 주 중 확진자 발생이 안정될 경우 사적모임을 6인까지 허용하고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5월 주요 확진자 발생 경로였던 유흥업소, 요양병원, 공무원, 마사지샵 등에서 추가 발생은 없었다”면서, “3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지난 1주간 긴급 멈춤에 시민들께서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집합금지 업종으로 분류되어 그 누구보다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고 계시는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여러분,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영업을 멈춰주신 노래연습장 업주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면서 위로와 양해를 구했다.

한편, 여수에서는 지난 2일부터 유흥업소, 요양병원, 산단 내 사내식당, 인근 시 나이트클럽 관련 등으로 23일까지 1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하자 시는 지난 2일부터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체 검사 48,168건을 실시하고, 948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공무원들로 근무조를 편성해 1일 33명의 상황실 근무지원과 1일 300명의 자가격리 모니터링 근무자를 추가 배치해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적모임‧행사 및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여수시민 긴급 멈춤 주간’을 운영하며 확산차단에 집중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