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국내 최고 숙박여행지는 ‘여수’
코로나 시대, 국내 최고 숙박여행지는 ‘여수’
  • 강성훈
  • 승인 2021.05.1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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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분석, 강릉·속초 이어 3번째 많아
여수가 국내 최고의 숙박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다. 히든베이 호텔 전경.
여수가 국내 최고의 숙박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다. 히든베이 호텔 전경.

 

국내 여행객들의 주요 숙박여행지 가운데 하나가 ‘여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은 숙박여행 땐 강원을, 당일여행 땐 경기를 가장 많이 찾았다.

강원은 국내 대표 여행지답게 당일여행객도 두번째로 많았다. 반면 제주는 숙박여행지 점유율은 2위였으나 당일여행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코로나 시대에도 기존 인기 여행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새로운 당일여행지가 수도권과 대도시 인근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당일여행과 숙박여행으로 구분해 당일여행은 지난 1주일(7일) 내 경험을, 숙박여행은 3개월 내 경험을 물었다.

2020년 숙박여행은 국내 대표 여행지 강원(20.3%)이 절대 강자로서 위상을 과시했다.

이어서 약 10%포인트(p) 차이를 두고 제주(10.6%), 부산(8.5%), 전남(8.4%), 경기(8.2%) 순으로 전통적 인기 여행지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자체별로는 속초가 4.6%, 강릉 4.4%, 여수 2.3%, 경주 1.9%, 가평 1.7% 순이었다. 10위권내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여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내 주요 관광지 가운데 가장 다양한 숙박 인프라를 갖춘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일여행의 대표는 지난 일주일간 당일여행을 다녀온 5명 중 1명(19.5%)이 선택한 경기였다.

16개 광역시도별 당일여행-숙박여행 점유율 순위는 대체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당일여행에 강한 경기(1위-5위)와 서울(4위-9위), 숙박여행에 특화된 제주(15위-2위)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도가 3계단 이내에서 근접한 순위를 보였다.

당일여행 점유율을 기초시군별로 세분해 보면 1위는 가평(경기)으로 전국 당일관광객의 1.9%를 차지했다.

이어 경주(경북), 강릉(강원), 파주·용인(이상 경기)이 각각 0.2%p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두고 Top5를 형성했다.

상위 10개 지역을 기준으로 하면 경기가 5곳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경북과 강원이 각각 2곳, 경남이 1곳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많은 거주인구를 배후에 두고 교통과 여행자원 등 인프라를 갖춘 곳은 당일여행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며, 멀지만 관광자원이 우수한 지역은 장기 여행지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여행의 핵심 콘텐츠인 숙박에 큰 변화를 촉발하며, 거시적으로는 여행산업 자체의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확한 예측과 올바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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