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휴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쏟아져
여수, 휴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쏟아져
  • 강성훈
  • 승인 2021.05.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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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5명 포함 10명 추가 감염...누적 177명으로 늘어
일부 역학조사 방해도...방역당국, 고발조치 등 강력대응키로

 

여수에서 휴일에도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수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는 한편, 역학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16일 하룻동안 10명이 추가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여수지역 누적 확진자는 17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1명의 확진자가 일가족 모두를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까지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양성판정을 받은 168번 확진자는 여수산단의 한 기업에 근무하는 30대 직원으로 15일부터 기침 등의 유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1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68번 확진자의 가족 관계인 173~176번 확진자가 이날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9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14일 여수에 도착해 봉황산 휴양림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0번 확진자는 40대 회사원으로 기존 확진자가 다녔던 한 교회의 전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16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71번 확진자 유흥업소 종사자로 역시 16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2번 확진자는 16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족 간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177번 확진자는 유흥시설 이용자의 접촉으로 자가격리중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시작된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여수에서는 불과 2주만에 지난 1년 발생 수치를 뛰어넘는 1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 방역당국의 방역지침도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강화됐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방침도 오는 24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특히, 일부 확진자들의 이동동선 허위 진술 등 역학조사 방해 행위가 드러남에 따라 이들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구상권청구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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