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여수, 허위진술 ‘고발·구상권 청구’
코로나19 비상 여수, 허위진술 ‘고발·구상권 청구’
  • 강성훈
  • 승인 2021.05.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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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어겨 가족 감염도...16일 5명 추가돼 172명으로 늘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여수에서 확진자가 이동동선을 허위진술하거나 고의적으로 누락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방역당국은 위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고발조치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여수에서는 휴일인 16일에도 추가 감염이 이어져 이날 오후 6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172명으로 늘었다.

16일 여수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허위 진술하거나 고의적으로 누락·은폐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경찰에 고발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의 강경 대응 방침은 최근 발생한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 중 유흥주점 종사 여부와 동선 등 일부를 숨기고 거짓 진술하거나, 자가격리 중 방역수칙을 어기고 가족 간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방역수칙 위반으로 가족 간 전파가 발생할 경우 고발은 물론, 구상권 청구 등 강도 높게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관련 법률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 진술 등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여수에서는 16일 현재 해외입국자 23명을 포함 1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 방역당국은 5월 2일 유흥업소발 확인자 발생 이후 3만2,020건의 전방위적인 선제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72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1일 200명의 공무원을 배치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주말에도 진남경기장 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확진자 발생지에 대한 출장 검사 등 코로나19 지역감염확산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는 타 지역 방문과 외출을 자제하고 확진자 접촉 의심, 감기 등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하여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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