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코로나19 집단감염 폭발 ‘초비상’
전남동부권 코로나19 집단감염 폭발 ‘초비상’
  • 강성훈
  • 승인 2021.05.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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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동대응책 논의...순천 나이트클럽발 이틀간 30여명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이틀간 30여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나이트클럽 이용자가 순천은 물론 광양, 여수 등 인근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전남동부권 지자체들이 14일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3일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외출·이동을 자제하고, 사적모임은 취소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 2일 여수·순천·고흥에서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동부권에만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여수의 한 유흥주점에서 현재까지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특히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9명의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해 위중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여수시, 고흥군에 이어 순천시와 광양시 전 지역에 대해 13일 오후 2시부터 23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되며, 식당·카페·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목욕장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고, 공공체육시설 등 일부 공공다중이용시설은 폐쇄된다.

특히 전남도와 시군이 순천시에 공동협력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역학조사관도 추가 배치하며, 이동버스를 운영해 신속한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남지역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군별로 14일부터 시행한다. 익명이며,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한 달 동안,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는 1주일 단위로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전남도는 또 시군, 경찰과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등에 방역수칙 위반사항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나 시설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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