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을 하며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여수청소년의회’가 운영된다.
여수시의회는 “전창곤 의장과 김해룡 여수교육장이 6일 여수교육지원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여수청소년의회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의회의 구성·운영부터 청소년의회 의원 교육, 지방의회 체험 등 청소년의회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시의회와 교육지원청이 별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빠르면 이달 중 청소년의회 의원 선발을 시작으로 주말과 방학기간을 이용해 청소년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규모는 20여 명 내외로 선발된 의원들이 직접 의장단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별 정책 발굴과 토론 등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선정한다.
본회의에서는 2분 자유발언, 상정 안건심사·의결 등 실제 안건처리를 진행하며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의원들은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을 하고 표결을 하는 등 실제 지방의회 운영절차에 따라 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수청소년의회는 여수시의회와 여수교육지원청의 첫 협력 사업이자 전남도내에서 지방의회가 참여하는 최초의 청소년의회 사업으로 꼽힌다.
전창곤 의장은 “여수청소년의회가 민주주의 교육의 장뿐만 아니라 진로체험 교육의 장으로도 좋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배우고 나아가 지방자치의 중요성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창곤 의장은 지난해 7월 취임과 함께 의회 운영방향으로 ‘열린의회’를 꼽고 청소년의회 운영계획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는 물론 지방자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