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말썽많은 전동 킥보드, 공영제로 운영”
여수, “말썽많은 전동 킥보드, 공영제로 운영”
  • 강성훈
  • 승인 2021.05.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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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의원, “공영화 통해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확대해야”
전동킥보드를 공영제로 운영해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전환하는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동킥보드를 공영제로 운영해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전환하는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용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각종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전동킥보드에 대해 ‘공영제’도입 등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공유 전동킥보드의 무분별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체계적 관리대책을 촉구했던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대안으로 여수시가 직영하는 ‘공영제’를 제안했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최근 열린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전동킥보드가 시대 흐름에 주도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였음에도 제도마련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헀다.

그러면서 “퍼스널모빌리티를 주도하는 전동킥보드는 이미 새로운 교통수단로으서 각광받고 있기에 지금이라도 전동킥보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수시가 운영중인 공영자전거의 사례를 제기하며 공유 전동킥보드 역시 여수시가 직영으로 운영함으로써 시민의 이동권 확보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전거의 경우 여수시는 24곳의 공영자전거 무인대여소를 운여ᅟᅧᆼ하고 있고, 옛 전라선 철길을 이용하여 조성한 자전거길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고 있다.

이에 송 의원은 “시내버스 및 공영자전거와 실시간 확인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전동킥보드도 시내버스 정류장 인근에 자전거 거치소와 연계하여 적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와 함께 자전거 보험을 확대하여 전동킥보드까지 보장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시민들께서 더욱더 안전하게 퍼스널모빌리티를 이용할 수 있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도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타 지자체들도 앞다퉈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에선 수원, 성남, 안산, 하남, 과천시가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사업 지구 공모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는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는 경기도청 신청사를 중심으로 경기대학교와 아주대학교까지 연결한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 설치를 통해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성남시도 유동인구가 많은 판교테크노밸리 판교역 부근에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를 설치해 안전한 주행 조건을 마련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주차장 조성 및 안전교육, 보험 가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산시는 젊은 층이 밀집돼 있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근의 자전거도로를 개선해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송 의원은 “우리시 역시 전남 제1의 도시로써 퍼스널 모빌리티 시범 도시로 도약을 위해 관련 조례와 법규, 인프라 구축에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택지개발 시 인도와 구별해서 자전거나 킥보드가 운영될 수 있는 전용도로 조성과 이용자들의 안전교육, 지정 거치대 설치를 통한 체계적 운영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송하진 의원은 “퍼스널 모빌리티는 사람 중심 친환경 녹색교통으로 전환하는 정책이다”며 “여수시도 민간에 맡길 것이 아니라 공영화를 통해 더욱 저렴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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