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다도해 한복판 빌딩숲 절대 안돼”
여수, “다도해 한복판 빌딩숲 절대 안돼”
  • 강성훈
  • 승인 2021.04.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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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건축 반대 범시민추진위 출범

 

경도내 대규모 레지던스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추진위가 결성돼 출범식을 가졌다.
경도내 대규모 레지던스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추진위가 결성돼 출범식을 가졌다.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에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면서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의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조직이 본격 출범한다.

여수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경도 생활형숙박시설 건축 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는 27일 여수시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일 8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생활형숙박시설 건립 계획 철회를 촉구한 데 이어 참여 단체를 확대해 본격적인 사업 저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감사원 감사청구는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앞 1인 시위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진위는 이날 미리 배부된 입장문을 통해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 6월 경도 사업 착공식에서 “경도를 세계적인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여수지역민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 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미래에셋 사업안 변경승인을 즉각 취소할 것과 미래에셋이 당초 약속대로 경도를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시와 전남도를 향해서도 “미래에셋의 자회사 인양 행동하지 말고 미래에셋이 원래의 취지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에는 여수참여연대, (사)여수수산인협회,여수YWCA,여수YMCA,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환경운동연합 등을 비롯해 26개 단체가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1일 건축경관심의위원회를 열고 경도 생활숙박시설 건축에 대한 안건을 다뤄 ‘재검토’의결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측은 1단계 사업으로 6만5000㎡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타워형 생활형숙박시설 1184실(11개동)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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