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 ‘비만’ 우려 전국 평균 웃돌아 ‘빨간불’
여수시민들, ‘비만’ 우려 전국 평균 웃돌아 ‘빨간불’
  • 강성훈
  • 승인 2021.04.2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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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유병율 40.1%... 여수시, 비만탈출 프로젝트로 지원
여수시가 운영중인 비만탈출 프로젝트 가운데 건강한 식단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여수시가 운영중인 비만탈출 프로젝트 가운데 건강한 식단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여수시민들의 비만 유병율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수시보건소가 발표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 통계집에 따르면 2019년 여수시 비만유병율은 40.1%로 전국 평균 35.2%보다 5%이상 높았다.

전남 평균 37%보다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만유병율을 더욱 높아졌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비만관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도 시민들의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잇다.

최근에는 고도비만자를 위한 비만탈출 프로젝트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달 민간 체육시설 12개소와 MOU체결을 시작으로 4월부터 20세 이상 60세 미만 BMI 30이상 고도비만자를 대상으로 운동, 영양, 대사증후군 관리를 제공하는 생활터 중심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참여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체육시설에서 3개월간 운동을 하면서, 보건소에서 체성분 분석 및 혈당‧중성지방 등 5종의 기초진단검사, 식생활 태도 개선 1:1 상담, 워크온 챌리지 등 개인별 건강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

흡연자는 금연사업과 연계해 금연을 유도하며 비만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 및 심리치유 상담 등도 받게 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체지방율 감량 정도에 따라 30%에서 최대 70%까지 체육시설 이용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4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9월부터 60명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시 보건소는 향후 성과 평가를 통해 프로그램 확대나 비만 전 단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비만예방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9월 중에는 2기 비만탈출 프로젝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수시보건소 사업 담당자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의 패턴은 물론 보건소 중심 집단 운동 프로그램도 비대면이나 생활터 중심 개별 운동 지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작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301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9%가 “코로나 전에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32.1%는 코로나 이후의 생활변화에 대해 ‘체중증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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