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주민들, 이제야 하루생활권 즐겨
여수 거문도 주민들, 이제야 하루생활권 즐겨
  • 강성훈
  • 승인 2021.04.24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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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수청, 23일부터 거문도 출발 노선 시작
거문도-여수 노선을 운항하게 될 파라다이스호가 거문도항에 정박해 있다.
거문도-여수 노선을 운항하게 될 파라다이스호가 거문도항에 정박해 있다.

 

여수 중심으로 편성된 운항 스케줄 때문에 늘 불안한 육지 나들이에 나섰던 거문도 주민들이 새로운 여객노선 투입으로 1일 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

23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조신희)에 따르면 “여수~거문 항로의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한 ‘2021년 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여수~거문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아침시간 거문도에서 출발해 오후 늦게 거문도로 돌아오는 항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여수 도착 후 약 1시간 체류 후 거문도로 다시 출항하는 운항 스케줄로 거문도 주민들은 여수에서 업무를 보는 데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여수해수청은 ‘2021년 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의 사업자 공고에 나서 엘에스쉽핑㈜를 지원 대상 사업자로 선정했다.

엘에스쉽팡은 8시 거문도에서 출발해 동(서)도, 초도, 손죽도, 나로도를 거쳐 10시 20분 여수에 도착한 후, 16시 여수에서 출발하여 해당 도서를 다시 기항한 후 거문도를 18시 20분에 도착하게 된다.

여수에서 머무는 체류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5시간 40분으로 늘어나게 돼 거문도 주민들이 하루 만에 육지 나들이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여수해수청은 지난 15일부터 시범운항을 거쳐 23일 본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노선 운항에 따른 결손액을 국비와 시비로 지원된다.

한 거문도 주민은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 다니게 돼 여수에서 병원, 관공서 업무를 하루 만에 보고 거문도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러한 여객선이 지속적으로 다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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