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울간 KTX 2시간 10분 도착
여수-서울간 KTX 2시간 10분 도착
  • 강성훈
  • 승인 2021.04.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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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고속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3시간대 ‘무늬만 고속철’ 오명 벗어...정치권 ‘조기 완공’ 목소리

 

<종합>여수-익산간 전라선 노선에 ‘진짜 KTX’가 들어서 2030년이면 서울-여수가 2시간 10분대 오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개최된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공청회에서 여수-익산간 전라선고속철도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사실상 국가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30년까지 시행된다.

이 계획이 완료되면 시속 150㎞대에 운행되고 있는 전라선 고속전철은 호남선, 경부선과 같이 시속 35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 시대를 맞게 돼 여수에서 익산까지 1시간, 수도권에서 여수까지 2시간 10분 거리로 단축된다.

여수에도 KTX가 들어선 것은 지난 2011년이다. 당시에도 2012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일정을 앞당겨 개통됐다.

하지만, 운행 시간대에 따라 서울-여수 소요 시간이 최대 3시간이 넘어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서울-익산까지는 고속철도 전용선이 있지만, 익산-여수는 노후한 기존 노선을 이용한 때문이다.

이에 2015년부터 전남도와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국가철도망 계획에 익산-여수 고속철도 건설사업 반영을 촉구하는 등 지속적 건의를 이어왔다.

여수·순천권 연간 방문객은 2017년 2천797만명에서 2019년 3천484만명으로 약 25% 증가하는 등 해마다 증가폭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개선책 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토부가 공개한 이번 국가철도망 계획으로 전라선KTX는 서울-여수를 2시간 초반에 연결하는 진정한 고속철 시대를 열 수 있게 된다.

앞으로 5조여 원이 투입될 전라선고속철도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여수까지 약 38분이 단축되는 것.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지난해 7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ㆍ고시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과 함께 ‘조기 완공’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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