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65개 섬, 어떻게 활용하지? 고민되네”
여수, “365개 섬, 어떻게 활용하지? 고민되네”
  • 강성훈
  • 승인 2021.04.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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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전문가 초청 다양한 의견 교환
여수시의회 섬자원 활용 정책연구회가 최근 잇달아 간담회를 열고 섬자원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여수 사도.
여수시의회 섬자원 활용 정책연구회가 최근 잇달아 간담회를 열고 섬자원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은 여수 사도.

 

최근 미래 관광자원으로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수시의회는 섬 자원 활용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잇달아 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여수시의회 섬 자원 활용 정책연구회(대표의원 고용진)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섬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섬 자원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일 1차 간담회에서는 정일선 여수미래전략연구소장과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정일선 소장은 섬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장기 여행객과 단기 여행객별 맞춤 전략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재호 교수는 섬마다의 스토리텔링 연출이 중요하다며 계획단계부터 지역민이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진 9일 2차 간담회에서는 정태균 전남 섬발전지원센터 전문위원과 박근세 작가는 섬 주민을 고려하는 개발정책 추진 필요성을 밝혔다.

정태균 전문위원은 “최근 정책방향이 ‘섬 개발’에서 ‘섬 가꾸기’로 전환되고 있다며 현지인 삶의 특성과 속도에 맞게 섬 자원을 개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근세 작가는 “섬 개발을 섬 주민에 대한 복지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룡의 섬’ 추도·사도를 이용한 ‘지오투어리즘’ 개발을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냈다. 서완석 의원은 섬 발전 관련 정책발굴 및 제안 포럼 구성을, 고희권 의원은 섬 관련 콘텐츠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민간이 활용토록 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박성미 의원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섬 지역 폐교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자고 요청했고, 문갑태 의원은 정부사업에 발맞춰 섬 관리업무를 추진할 전담인력 편성을 주장했다.

고용진 의원은 “섬 개발이 단순히 외부 관광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섬 주민을 위한 개발이 돼야 한다”며 “사전적 의미의 복지에서 벗어나 섬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여수시의회 섬 자원 활용정책 연구회는 고용진, 서완석, 고희권, 박성미, 문갑태, 정경철, 이미경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돼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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