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국섬진흥원’ 목포로 낙점
대한민국 섬 정책 컨트롤타워 ‘한국섬진흥원’ 목포로 낙점
  • 서선택 기자
  • 승인 2021.04.1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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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14일 평가결과 발표...최초 제안·접근성 등 반영
한국 섬진흥원이 들어 설 삼학도 공원 조감도.
한국 섬진흥원이 들어 설 삼학도 공원 조감도.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담당하게 될 ‘국립 한국섬진흥원’ 설립지가 목포로 결정됐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섬진흥원’의 설립지역은 최종 심사결과 전라남도 목포시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 시행을 위해 설립하는 정부 출연기관이다.

오는 8월 목포 삼학도에 50여 명 조직규모로 출범할 예정으로 행안부 용역 내용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5년간 생산 유발 407억 원, 부가가치 274억 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입지선정 평가에는 목포시를 비롯해 인천 옹진군과 충남 보령시, 경남 통영시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심사결과 목포시가 낙점된 것은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여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최초로 제안하고 제1회 섬의 날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전남 목포시의 노력과 정책들이 심사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공항 등 광역교통망의 발달에 따른 높은 접근성과 많은 섬 관련 단체·연구기관과 해양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있어 섬진흥원과의 유기적 연계가 용이할 것이라는 점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는 앞으로 「한국섬진흥원」의 연내 출범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한국섬진흥원’의 이사회 구성, 원장 공모, 사무실 조성, 조직 구성 등 남은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그간 소외된 국내 섬의 균형발전과 진흥을 이끄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한국섬진흥원 유치는 도민과 섬 주민들이 간절한 의지와 염원을 담아 응원해 이뤄낸 쾌거다”며 ”섬이 해양 영토를 수호하는 전초기지 기능을 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르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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