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 붕괴에 대책 내놓은 여수시...‘쉽지 않네’
28만 붕괴에 대책 내놓은 여수시...‘쉽지 않네’
  • 강성훈
  • 승인 2021.04.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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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봉 여수시장, 28만 회복 위한 인구 정책 제시
권오봉 시장이 여수시의 인구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이 여수시의 인구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여수시 인구가 28만명선이 무너지면서 위기감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이에 대응키 위한 인구정책을 내놨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영상실에서 인구 28만 붕괴에 따른 여수시 인구 감소 대응 발표를 통해 여수시가 직면한 인구 현주소와 인구 정책 방향의 비전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내용들이 그동안 여수시가 추진중인 정책들이 대부분이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여수시 3월말 인구는 27만 9,844명으로 1998년 3여 통합 당시 33만이던 인구가 감소해 2016년부터는 28만 명대를 유지해오다가 올해 3월 말 28만이 붕괴됐다.

권 시장은 인구정책으로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대응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 ‘시민생활 인프라 확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선순환 청년 정책 추진’, ‘보육 환경 혁신’ 등 5개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2024년까지 소제, 죽림, 만흥지구 등 1만 2천여 세대의 친환경, 스마트 택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원도심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행복주택사업과 새뜰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속도를 내고, 노후된 산단 근로자 사택의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2년까지 웅천~소호간 교량 개통, 2023년까지 엑스포 앞 만덕 교차로에 이어 소호~죽림 간 터널 개설로 도시 외곽 순환도로를 완성하고, 만덕동에서 마래터널 우회도로, 만흥~오천 간 4차선 도로확장을 통해 산단근로자의 만흥지역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교육, 의료, 문화예술 분야의 시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를 2024년까지 건립하고, 전남대 여수캠퍼스 지역 특성학과 육성, 관내 고등학교 진학 우수학생 장려금을 1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했다.

7월 청소년해양교육원 개관과 2023년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이 준공되면 청소년들의 다양한 해양교육과 체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공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전남권역 재활병원을 올해 착공하고, 시립박물관, 선소테마정원, 시립미술관 건립으로 예울마루, 장도와 함께 시민 중심 문화 공간을 구축한다.

또, 투자유치 확대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옛 문수청사 부지에 청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청년 취‧창업 문화활동의 종합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선순환청년정책을 적극 펼쳐 청년인구의 유입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권 시장은 “인구유출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투기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대한의 행정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이 더 풍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정주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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