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벤처기업, 8천만원 상당 해상작업선 쾌척
여수 벤처기업, 8천만원 상당 해상작업선 쾌척
  • 강성훈
  • 승인 2021.04.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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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령P&C 9일 기증식...국내 최초 트러스 구조 스테인레스 적용
해상작업 안정성․해양오염 최소화 기술로 기대
정령 대표(왼쪽)가 8천만원 상당의 해상작업선을 여자도어촌계에 기증했다. 

 

여수의 한 해양친환경기술 벤처기업이 지역 어민들을 위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8천만원 상당의 해상작업선을 기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 트러스구조 스테인레스 부잔교를 제작 생산하는 (주)정령P&C(대표 정령)는 9일 소라면 섬달천 선착장 일원에서 해상작업선 기증식을 가졌다.

여수지역 어민들과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기증식에서 정령P&C는 최신 특허기술이 적용돼 해상에서 보다 안전한 작업이 가능한 해상작업선을 여자도어촌계에 전달했다.

기존 해상작업선은 어민들의 경험에 의해 임의 제작돼 쉽게 파손되거나 화재에 취약해 각종 사고가 빈번하게 이어지는 등 어민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또, 자외선과 염분에 쉽게 부식돼 파선 잔해로 해양오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같은 현실에서 (주)정령P&C은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국내 최초로 스테인레스를 이용한 트러스구조의 해상작업장과 부잔교 등의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스테인레스로 제작된 장비 특성상 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해 해양오염을 최소화하고 수산물 운반과 상․하역 등 해상 작업에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업자들이 부잔교를 바다위로 내리고 있다.
작업자들이 해상작업선을 바다위로 내리고 있다.

 

이번에 해상작업선을 기증받은‘여자도어촌계’는 마을 공동으로 향후 수산물 운반, 상하역, 양식장 관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트러스구조 스테인레스 해상작업선은 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해 해양생태계 보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령 대표는 “이번 기증식을 계기로 수산물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기업인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12월 설립된 (주)정령P&C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으로 창립 4년만에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중기청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성능인증 제품에 선정됐다.

또, ISO품질인증과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통해 정부기관 R&D사업을 수행하면서 국내 최고의 부잔교 제조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령대표는 “성능인증 선정을 계기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부잔교 제품이 보다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벤처기업으로서 국내 잔교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어민들이 해상작업선을 여자도로 끌고 있다.
어민들이 해상작업선을 여자도로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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