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다선거구 보궐선거
보성군 다선거구 보궐선거
  • 강성훈
  • 승인 2021.04.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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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후보 단 5표차 신승…“이겼지만 진선거”

지난 7일 치러진 4‧7재보궐선거 보성군 다선거구 기초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영남 후보가 당선됐지만 사실상 패한 선거라는 평가다.

보성군 다선거구 민주당 조영남 후보와 무소속 윤정재 후보는 개표초반부터 치열한 경합 끝에 조 후보가 44.5%(2,209표), 윤재정 후보가 44.4%(2,204표)을 얻어 단 5표 차로 조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조 후보는 보성군 다선거구(겸백·율어·복내·문덕·조성)에서 유권자(3,446명)가 가장 많은 조성면 출신일 뿐만아니라 민주당 공천자라는 점, 같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북부 4개면(유권자 4,568명)에서 두 명의 무소속 후보와의 경합 등 여러 여건이 유리했지만 단 5표차의 승리를 거둔 것은 사실상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선거 결과에 대해 주민 A씨는 “이번 보궐선거가 조성면 출신 군의원의 궐위에 따라 실시됐고 민주당 조직이 동원됐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개표결과 진땀승을 거둔 것은 민주당 텃밭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내년 3월 대선과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진다는 점에서 호남 유일 정당이라고 자만하기 보다는 민주당의 전반적인 개혁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보성군 다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조영남 후보의 연고지인 조성면에서 1,990표, 무소속 윤정재 후보가 거주하는 복내면은 1,087표, 김미열 후보가 거주하는 율어면에서는 653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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