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태갯가길, 1만평 유채꽃 활짝
여수 화태갯가길, 1만평 유채꽃 활짝
  • 강성훈
  • 승인 2021.04.08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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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다리․걷기길 어우러져 ‘힐링’에 제격

 

최근 걷기여행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여수 화태갯가길 코스에 유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봄기운을 가득 전하고 있다.

8일 사단법인 여수갯가(이사장 김경호)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화태갯가길 묘두 일원 나대지에 조성한 유채꽃밭에 유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려 1만여평 규모로 조성된 화태 유채꽃밭은 화태대교와 다도해가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여수갯가는 지난해 11월 땅 소유주들의 동의를 얻어 1만여평의 나대지에 터를 조성해 50kg에 달하는 유채씨를 뿌렸다.

 

올초 발생했던 극심한 한파에 일부 훼손되기도 했고, 개화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사단법인 여수갯가는 그동안 칡넝쿨로 뒤덮여 걷기 여행객이 불편을 호소해 온 구간에 칡넝쿨을 걷어내 불편을 해소하고,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코자 지난해부터 유채꽃밭 조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유채꽃단지 조성 뜻에 흔쾌히 후원금을 쾌척했던 청정게장촌 박현숙 대표가 이번에도 힘을 보탰다.

화태갯가길 유채꽃밭은 이달 중순 무렵까지 화려한 자태를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회형 상임이사는 “올초 한파에 제때 꽃망울이 올라오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어김없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갯가는 지난 2013년 창립돼 420km에 이르는 여수반도의 해안선을 하나의 걷기길로 연결하는 사업을 기획해 추진중이다.

지금까지 5개의 코스의 갯가길을 조성해 해마다 수만명의 걷기 여행객들이 찾는 ‘힐링 여행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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