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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신규아파트 시장 결국 투기장이었나 ‘충격’
여수 신규아파트 시장 결국 투기장이었나 ‘충격’
  • 강성훈
  • 승인 2021.03.30 1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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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분양아파트 3건중 2건 불법 거래 의심
여수시 정밀조사 2차로 확대...단속 예고 후 거래는 실종
최근 웅천지역 신규아파트의 분양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3건중 2건이 불법 의심 거래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최근 웅천지역 신규아파트의 분양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3건중 2건이 불법 의심 거래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여수시가 지난달 대대적인 부동산 불법거래 단속을 예고한 이후 1개월여만에 무더기로 불법거래 정황을 잡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조사 대상 거래의 3건 가운데 2건이 불법 거래로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충격적이라는 여론이다.

특히, 단속 선언 이후 해당 아파트의 경우 거래 자체가 실종되면서 최근 활황세를 보인 지역 아파트 시장이 사실상 투기장으로 전락했던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한달여간 가장 최근 분양된 웅천지역 아파트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해 불법 거래가 의심되는 40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의뢰하거나 세무서에 통보했다.

분양권 불법 전매가 의심되는 7명과 차명거래가 의심되는 9명 등 16명은 수사 대상이다.

또, 미성년자 명의로 분양권을 받은 경우 등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24명에 대해서는 세무서에 통보해 탈세 의혹 등에 조사를 의뢰했다.

여수시가 이번에 발표한 1차 조사결과는 1월중 거래된 33건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분양권 거래 3건 가운데 2건이 불법으로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충격적인 결과라는 지적이다.

해당 아파트의 경우 지난 1월 14일 전매제한 해제 이후 1월중 53건의 거래됐고, 2월에는 40건이 거래됐다.

앞서 수년전 분양을 실시한 웅천의 또다른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 해제 후 한달에만 수백여건이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그나마 여수시가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한 2월말부터는 아예 거래 자체가 자취를 감춰 3월 한달여간 7건 거래에 그쳤다.

거래 가격 역시 천차만별이어서 다양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단일 면적인 해당 아파트의 3개월여간 신고된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낮은 가격은 2억7천170만원이었고, 가장 높은 가격은 4억3,480만원으로 무려 1억6천여만원이 차이가 났다.

대부분의 거래가격은 분양당시 평균 가격인 2억9천만원에서 큰 차이가 없는 3억원 전후를 형성하고 있었다.

최근 여수지역에서 신규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4억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거래 가격이다.

이처럼 1차 단속 결과 상당수가 불법 거래로 의심되면서 향후 확대될 조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말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불법 거래 차단 등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해 왔다.

그동안 1~2명이 그쳤던 전담인력도 대폭 보강하고, 타지역 사례를 벤치마킹하는가 하면 여수경찰서와 세무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조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특히, 여수시가 벤치마킹에 나선 전주시의 아파트 불법거래 행위 단속 사례는 청와대도 주목할 만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시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분양권 불법 전매자 446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또 총 1010명에게 30여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특별조사단이 꾸려진 이후에도 부동산 불법거래 정황이 의심되는 190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분양권 전매 등 119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최근 부동산 불법거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해 온 주요 사례들을 살펴보기 위해 전주시에 관련자료를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여수시는 웅천지역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2차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최근 5년 이내 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불법전매 및 다운거래 특별조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단속 확대가 지역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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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1-03-31 18:13:55
이래서 부영 더이상 새로운 택지부터 허가해주지 맙시다. 부영의 식민지 즉 더 나가 순천의 식민지가 된다는 소름돋는 생각에 분노가 아닐수 없습니다.

여수의 아파트짓는 건설업체 망했을까요? 여수시는 지역향토업체에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뭐가 급하다고 웅천지역 아파트단지 독점을 허락해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여수 아파트 815운동 이제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