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로부터 ‘대한민국 으뜸 막걸리’라는 평가까지 받으면 인기를 누렸던 ‘여수개도막걸리’가 수년간 무등록 생산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제조‧가공업(주류) 영업 등록을 하지 않고 탁주를 제조·판매한 개도주조장의 ‘개도막걸리’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생산된 제품 회수 조치와 함께 수년간 이뤄진 무등록 영업 행위에 대해 해당 업체를 검찰에 고발조치키로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주조장은 지난 2018년 8월 점검에서 유통기한 변조 행위가 적발됐고, 이와 관련 행정처분 미이행으로 영업취소 조치됐다.

이후 식약처 조사결과 후속조치로 재검검에 나선 2019년 6월께까지 생산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난 2019년 8월께부터 재등록 등 영업재개를 위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은 채로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민원 신고를 접수한 식약처가 현장 조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최근 생산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 제품에 대해 회수조치 명령하고, 해당 업주를 검찰에 고발조치키로 했다.

이번 회수 대상 제품은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표기된 제품으로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10일까지인 데 따른 조치다.

강성훈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