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청사 별관증축 또다시 의회에 묻는다
여수 청사 별관증축 또다시 의회에 묻는다
  • 강성훈
  • 승인 2021.03.16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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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여명학교 매입․별관 증축 임시회 안건 제출
시, 시민 여론 수렴 과정 재차 추진 계획
여수시가 청사 별관 증축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다시한번 시의회에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해 청사 별관 층축을 촉구하고 있는 여수시청 공무원 노조.

 

여수시가 일부 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는 청사 별관 증축을 다시 추진한다.

여수시는 다양한 방식의 여론조사 등을 통해 청사 별관 증축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확인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일부 의원들의 반대 입장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수시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시의회 제209회 임시회 안건으로 옛 여명학교 매입과 본청사 별관 증축을 내용으로 하는 2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해당 안건은 앞서 열린 208회 임시회에서 여수시가 철회했던 안건으로 기존 내용과 큰 차이는 없다.

먼저 여명학교 매입건은 여문지구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 매입해 현재의 건물을 철거한 후 전남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청년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내용이다.

매입 규모는 토지 4,691.4㎡와 건물 연면적 3,755.6㎡으로 35억6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청사 별관 증축은 8군데로 분산된 공공청사를 본청사 한 곳으로 모아 행정기능 집중화를 통해 시민불편 해소와 행정력 낭비요인 최소화를 위해 현 본청사 내에 별관을 증축하겠다는 내용이다.

392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청사 건물을 신축하는 안이다.

이는 이미 지난 회기에 상정돼 해당 상임위에서 표류하다가 여수시가 철회한 안건이다.

다만, 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올해 첫 추경안을 다루는 만큼 이번 회기에서 다시한번 사업 추진 심의를 의회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정확한 시민들의 여론을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부터는 1만여명의 구성된 시민패널을 대상으로 SNS여론조사를 진행중이고, 이후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공동여론조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차례 안건을 제출하며 의회를 설득하고 있는 청사 별관 증축 문제에 대해 시의회가 이번에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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