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도 여객선 활성화 숨통 트이나
여수-거문도 여객선 활성화 숨통 트이나
  • 강성훈
  • 승인 2021.03.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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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연안여객항로 지원사업 선정...지원 확대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운항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운항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해양수산부가 거문도 등 여수지역 여객선 항로 2곳을 지원키로 하면서 거문도 항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2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에 따르면 “여수-연도, 여수-거문 2개 항로를 올해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의 대상항로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은 민간선사가 운항하는 항로 중 수익성이 낮은 항로의 운항비용 등을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객이 많지 않아 수익악화가 반복되면서 여객선사가 운항을 기피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정부 차원이 지원으로 도서지역민들의 교통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그간 적자로 인해 단절된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하고 위탁사업자를 통해 지원해 왔으나, 2018년부터는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을 시작해 일반항로 가운데서도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거나 2년 연속 적자인 항로까지 확대하여 운항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거도‧백령도 등 도서지역의 1일 생활권을 구축했다.

이번에 새로 지원대상 항로로 선정된 여수-연도항로는 연도 도서민이 육지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항로로 학생들이 통학을 위해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해당항로는 ㈜인천해상의 금오고속페리호 1척이 운항 중이나,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줄어 적자가 누적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여수-연도 항로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연간 발생하는 운항결손액의 최대 7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거문도 항로 역시 하루에 두 번 왕복 운항을 했었는데, 여수 도착 후 거문도로 다시 출항할 때까지 1시간 밖에 없어 거문도 주민들이 여수에서 병원, 관공서 업무 등을 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거문-여수항로에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선박을 신규로 투입하도록 하고 지자체와 함께 추가 운항분의 50%씩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문도 주민들이 여수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낸 뒤 당일에 거문도로 복귀할 수 있는 1일 생활권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이 도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의 안정적인 운항은 물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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