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과대학 설립’불씨 살려 나가는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불씨 살려 나가는 전남도
  • 강성훈
  • 승인 2021.03.10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록 지사, 8일 보건복지부장관 면담서 재차 건의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8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국립의대건립 등 지역 현안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8일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국립의대건립 등 지역 현안 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국립의대 설립 논의가 주춤한 가운데 전남도가 다시한번 의대 건립 등 공공의료시설 확대를 요청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을 만나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 등 핵심 현안 2건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남은 섬 등 의료 취약지가 많고, 전국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의료수요는 높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인력 양성이 어렵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기도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80만여 도민이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시도의 상급 종합병원을 다니고, 외지로 빠져나가는 의료비만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 “지역에서 정기적인 의료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을 도입하고,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인력과 농·어부증 의료 전문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인력 수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이어진 200만 도민의 염원이자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하고, 의대 정원에 전남 몫 정원을 배정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화순 백신산업특구 일대를 중심으로 전남을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가 첨단의료 3각축 지역은 면역 의료·의약·치유 분야의 전남, 바이오의약 분야의 충북, 합성신약 분야의 대구경북이다.

전남도는 첨단의료 복합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자체 용역을 진행해 그 해 12월 보건복지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날 면담에서 권덕철 장관은 “의과대학 신설은 정부에서 의정협의체가 다시 재개되는 대로 논의에 포함시켜 잘 협의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