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바닷가 눈앞에 가축축사 신축 논란
여수, 바닷가 눈앞에 가축축사 신축 논란
  • 강성훈
  • 승인 2021.03.0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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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악취 발생 우려” 반발...“절차대로 허가”
바닷가 인접한 곳에 가축 축사가 건립중으로 주민들의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바닷가 인접한 곳에 가축 축사가 건립중으로 주민들의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 화양면의 한 바닷가 인근에 축사 건립이 진행되면서 해양오염 우려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화양면 서촌마을 인근 바닷가와 인접한 부지에 2개동 규모의 가축 축사 신축 허가가 나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해당 건축물의 위치가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해안가와 인접해 있어 추후 축사 운영시 발생할 분뇨의 해양오염 우려 등으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축사 운영에 따른 악취발생과 분뇨가 바다로 유입될 것을 우려한 인근 주민들이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

해당 건축물은 여수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개발행위허가 등을 거쳐 지난 5월 착공신고를 통해 현재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됐다.

이같은 주민들의 반발에 시 관련부서는 수산자원보호구역과의 이격거리 확인 등 절차를 거쳐 허가가 난 사안으로 제기한 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건축주에게도 피해방지 대책을 제출토록 해 추후 이행여부 등을 검토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수시는 “해양 오염에 대해서는 건축물 부지 내 방지턱을 설치해 분뇨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악취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인근 주택지 등에 냄새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여수시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산자원보호구역 등 특정 지역 주변에 대한 인허가 과정의 보다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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