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도 위태로운 여수, 왜 이렇게 빠지나 봤더니...
28만도 위태로운 여수, 왜 이렇게 빠지나 봤더니...
  • 강성훈
  • 승인 2021.03.05 09: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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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여수에 거주지는 순천에’ 뚜렷
여수시민들 20% 이주하고 싶다...왜? “교육·주택”
여수시의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사회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여수시의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사회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여수시의 올해 인구가 28만 붕괴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인구 유출이 사회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여수지역내 일자리 제공은 확대되고 있지만, 주거 여건 불만족에 따른 타지역 거주 인구가 크게 늘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여수시의회 주종섭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여수와 순천의 경우 거주지 외 타지역 통근 취업자 수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2019년 12월 기준 여수지역의 거주지 외 타지역 통근 취업자가 2천명이었다. 2020년 2월에는 소폭 증가해 2천1백명에 달했다.

순천의 경우 거주지 외 통근 취업자가 무려 3만1,700명에 달했다. 순천에 살면서 여수와 광양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취업자가 상당하다는 의미다. 

주 의원은 “여수와 순천지역 취업자들의 거주지역을 분석한 것으로 여수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서는 좋은데 거주지로서 어떤 조건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문제인식은 여수시민들의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수시민들을 대상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 의향을 묻는 질의에서 20%가량이 이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주 희망 사유에 대해서는 2017년 조사에서는 직장과 일자리 문제가 27.4%, 교육환경이 17.5%였다.

2019년 같은 조사에서는 이주 의향자 중 23.7%가 교육환경, 22.9%가 주택문제로 응답했다.

결국, 과거 일자리 문제 때문에 이주를 고민하던 시민들이 최근 들어서는 교육과 주택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 의원은 “사회조사결과 여수시민들이 일자리문제, 교육환경, 주택문제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여수시가 쇠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인구 감소 요인을 최소화시켜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확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접경지역인 율촌지역에 택지개발, 산단 조기 완공 그다음에 전남 동부 의대 유치 및 병원 설립, 각각의 인프라를 조성하면서 사회적인 인구유입의 조건을 완성해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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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은 망했다 2021-03-09 20:04:21
연말부터 골드테라스와 BY 6,7단지 입주예정이 시작되는데 그럼에도 BY6단지 옆에 아직도 학교들은 안만들었고 변변한 병원도 대형마트도 편의.도시기반시설도 없는게 많으니 인구 늘려지길 바랬던가?

시전동 웅천민원실도 안만들고 우체국.파출소.소방서도 안만들고 있으니 우선 입주율이 어느정도 되고나서 보자는 식은 도시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학교신설이 힘들면 기존의 학교들을 옳겨서라도 빨랑 지어졌으면 좋겠다만......

정웅천 2021-03-09 14:11:19
웅천 난개발 해놓고 학교는 몇개이나요? 신대지구 금당지구 학교수 비교해보시면 답나옵니다. 대형병원, 순천 원정출산, 수입차 서비스망, 교통, 교육 어느것하나 순천에 비빌게 있나요? 교육,의료등 인프라의 상대적 박탈감, 관강위주 성과로 지역 시민에게는 물가인상만 안기니 당연한 결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