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서 유조선 수척 떠내려 갈 뻔
여수 앞바다서 유조선 수척 떠내려 갈 뻔
  • 강성훈
  • 승인 2021.03.0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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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계류선박 표류 사고 잇달아
표류중인 선박들
표류중인 선박들

 

여수항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 수척이 한꺼번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는 막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1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송민웅)에 따르면 “28일 여수항에 정박해있던 유조선 7척이 계류줄이 끊어져 한꺼번에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46분께 돌산읍 우두리 부두에 정박 중이던 299톤급 유조선 A호가 부산에 유류 수급차 출항준비중 계류줄이 장력에 의해 끊어지면서 함께 계류된 6척과 함께 장군도 방향으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은 현장으로 구조세력을 보내 장군도 해안에 밀리고 있는 선박을 발견하고 A호 선장으로 하여금 비상투묘조치 했다.

또, 각 유조선 선장 등을 수배해 해경구조대 보트를 이용해 표류선박에 이송 후 우두리물량장에 무사히 입항조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및 해양오염은 없지만 구조작업이 지연되었을 경우 표류선박들이 해안으로 밀려 좌초, 침수 등 대형해양사고가 우려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도 돌산읍 신기항 선착장에 정박중이던 여객선 B호(677톤)가 계류줄이 끊어지면서 인근 정박중인던 육군정과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소유자들은 정박중인 선박에 대해 수시로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특히, 해상 기상이 불량한 날씨에는 선박 계류줄을 보강하는 등 안전사고에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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