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산간 경전선 전철화 순천구간 “도심외곽으로”
광주-부산간 경전선 전철화 순천구간 “도심외곽으로”
  • 강성훈
  • 승인 2021.02.2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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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순천시장, 경전선 전철화 사업 관련 입장 밝혀
경전선 전철화 순천구간의 노선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는 허석 시장.
경전선 전철화 순천구간의 노선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는 허석 시장.

 

광주-부산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추진중인 가운데 광주-순천 구간에 대해 순천시가 도심외곽 노선으로 우회하고 지중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허석 순천시장은 24일 오전 영상브리핑을 통해 경전선 전철화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허석 시장은 “경전선 고속전철화 사업과 순천-목포간 남해안 철도가 개통되면 부산·광주 등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되어 순천은 명실상부 남해안권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정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방식 그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철도운행횟수 증가, 고압전철 구조물 설치 등으로 철도망 영향권에 있는 시민생활에 적지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정부 계획대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 순천시내 평면교차로 10곳에서 하루에 열차가 46차례 지나다니며 30분에 한 대 이상의 고속열차가 도심을 관통하게 된다는 분석에 따른 지적이다.

 

이에 따라 철도인접 지역 주민들의 소음과 분진피해가 발생되고 교통정체와 교통사고 등의 노출이 우려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허 시장은 “철도노선을 도심 외곽으로 변경하는 것과 도심구간을 지중화 할 것”을 요청했다.

“벌교역에서 순천시 외곽으로 노선을 우회해 서면 전라선에 연결하고 도심구간 노선을 지중화하면 여러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고, 기존 철도노선은 정원, 도로, 주차장 등 도시 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허석 시장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생태수도 순천의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장기적 관점에서 노선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광주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하는 경전선 중 1930년 건설 이후 한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으로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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