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날개 꺾인 국내 항공...여수는 날았다
코로나19로 날개 꺾인 국내 항공...여수는 날았다
  • 강성훈
  • 승인 2021.02.1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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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공항, 지난해 국내선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선 대부분이 이용객 급감을 보인 가운데 여수공항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여수공항에 취항한 진에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선 대부분이 이용객 급감을 보인 가운데 여수공항은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여수공항에 취항한 진에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항공수요가 급감한 가운데서도 여수공항은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가운데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에 따르면 “2020년 항공여객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8.1% 감소한 3,9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이후 역대 3번째 낮은 실적(1998년 3,361만 명, 1999년 3,789만 명)이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84.2%, 23.7% 감소했고,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수하물 제외)이 0.4% 증가했으나 여객 수하물의 실적이 크게 줄어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급감한 국내선 여객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11월 29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3차 유행이 이어지며 다시 급감해 전년 대비 23.7% 감소한 2,516만 명으로 마감했다.

반면 여수공항은 지난해 저가항공의 잇따른 취항과 제주노선 확대 등으로 오히려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923편의 항공편이 운항해 32만8,157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화물은 1,056톤을 처리했다.

코로나 19 영향 전인 2019년 2,500편, 32만2,643명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 19 여파로 국내선 대부분 노선이 감소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란 분석이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 대구공항이 27.6%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제주공항(-27.1%)·김포공항(-19.8%)·김해공항(-17.2%) 등 대부분 공항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여수공항은 김포노선 여객 증가에 힘입어 유일하게 증가세(2.3%)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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