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내려오지 말고, 영상통화로 만나자”
“애들아 내려오지 말고, 영상통화로 만나자”
  • 강성훈
  • 승인 2021.02.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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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어르신 영상통화서비스 지원 나서
여수시가 생활지원사를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가족들간 영상통화서비스를 지원한다.
여수시가 생활지원사를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가족들간 영상통화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설명절에는 가족간 모임이 제한되는 가운데 여수시가 가족과 만남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영상통화를 돕고 나섰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타 지역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영상통화로 달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수시노인복지관 등 4개 수행기관 265명의 생활지원사가 맞춤돌봄 활동 시 영상통화를 원하시는 어르신에게 영상통화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오봉 시장도 설을 앞둔 지난 8일 오후 홀로 사는 어르신댁을 방문해 새해인사를 전하며 안부를 살피고 타 지역 거주 가족과 영상통화를 지원했다.

가족과 영상통화를 한 여서동에 거주하는 이모(89) 어르신은 “보고싶어도 내려오지 말고 몸 조심히 잘 지내다가 다음 명절에는 꼭 만나자” 며 “멀리 사는 딸이랑 전화로 얼굴보고 이야기하니 옆에 있는 것처럼 안심이 된다”고 서운한 마음을 달랬다.

시 관계자는 “4일간의 설 연휴동안 사각지대 발생 우려가 있어 생활지원사들이 설 연휴 중 유선으로 안전안부확인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올해도 신규 돌봄대상 어르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어르신들을 건강과 안전으로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대상 어르신의 셀프케어능력을 향상시키고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할 수 있도록, 총 52억여 원을 들여 4개 권역의 독거노인, 고령부부, 조손가정 등 4,040여 명의 어르신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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