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마지막 SOC ‘해저터널’ 위해 남해군과 손잡아
여수, 마지막 SOC ‘해저터널’ 위해 남해군과 손잡아
  • 강성훈
  • 승인 2021.02.07 06: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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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범시민 추진위 구성 등 남해군과 공동협력방안 논의
권오봉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가 5일 해저터널 건설의 정부계획 반영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권오봉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가 5일 해저터널 건설의 정부계획 반영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다.

 

여수를 연결하는 ‘마지막 SOC’로 불리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을 위해 여수시와 남해군이 공동대응을 통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여수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하며 다양한 대정부 설득 작업을 벌여 온 남해군의 입장에 여수시도 적극 협력키로 하면서 올해 예정된 예비타당성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권오봉 여수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는 5일 오전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만나 ‘여수~남해 해저터널’과 관련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 등 공동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예타조사는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건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을 연계 제시하면 정책적 평가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면서, “여수~남해 해저터널의 조속한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도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남해군과 여수시를 잇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도 77호선 마지막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국가 선도사업이자 국가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실현해 줄 상징성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지난해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오는 2월 ‘일괄예비타당성조사 용역 2차 중간보고’를 앞두고 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여수 삼일동과 남해 서면을 연결한다는 구상으로 총 길이는 해저 4.2㎞, 육상 1.73㎞ 등 총 7.3㎞로 6,312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국토균형발전과 실질적 동서통합 실현 뿐만 아니라 국도77호선 마지막 미연결 구간 완성을 통해 남해안권 관광산업 전체의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도해해상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하나의 권역으로 합쳐지게 되면 세계적 관광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성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호영남 화합, 남해안관광벨트 광역도로망 완성의 의미 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시와 남해군은 지난 1998년 처음으로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도로건설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에 사업을 건의했지만, 그동안 4차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낮다는 이유로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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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2021-02-08 12:30:56
마지막이 아니거든요. 화포-와온간 다리로 여수-벌교를 가깝게 만들고 또한 여수에 고속도로 언제 생길거요?? 여수-부산, 여수-화순-광주간 고속도로 있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