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경도간 다리 ‘경제성 낮다’
여수 돌산~경도간 다리 ‘경제성 낮다’
  • 강성훈
  • 승인 2021.01.20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당성용역결과 B/C 0.63...다양한 논란이어질 듯
여수시가 검토중인 돌산~경도간 연도교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가 검토중인 돌산~경도간 연도교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 신월~경도간 연도교 공사가 추진중인 상황에서 또다른 다리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이 낮다는 용역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돌산읍 우두리에서 대경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에 대한 타당성 용역결과 비용 대비 편익비율(BC)값이 0.63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1 미만으로 나올 경우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으로 돌산-경도간 연도교 역시 경제성 면에서는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경제성이 낮게 나온 것은 이미 신월~경도간 연륙교 공사가 결정돼 추진중인 상황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결과에 대해 시 관련부서는 향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2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돌산~경도간 연도교 건설 추진에 따른 타당성조사용역을 진행했다.

시 계획대로라면 시비 993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길이 2.38km 폭 2차로의 연도교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는 예산낭비 논란과 함께 특정 기업을 위한 특혜성 사업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다.

실제 여수와 경도를 연결하는 사업은 미래에셋그룹의 경도 개발과 맞물려 신월~경도 노선의 연도교 건립이 추진중이다.

신월동과 경도를 연결할 경도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국비 462억, 지방비 462억, 민자 232억 등 총 사업비 1156억 원이 투입된다.

이처럼 신월동~경도를 연결하는 다리 공사가 이제 시작하는 상황에서 또다른 다리 연결은 중복투자는 물론 특정 기업을 위한 특혜성 사업이 아니냐는 논란이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돌산~경도간 다리건설의 경우 시내권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외곽순환도로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혜논란과 낮은 경제성 등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사업에 대해 여수시가 어떤 방향으로 접근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