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720억 긴급재난지원금 어디서 나오나
여수, 720억 긴급재난지원금 어디서 나오나
  • 강성훈
  • 승인 2021.01.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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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불용 예산 등 활용...“재정압박 없을 것”
25일 ‘원포인트 의회’예고 등 후속절차 추진

 

여수시가 시민들에게 약속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재원 마련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는 조기지급을 위해 우선 시의회의 예산안 승인이 시급한 만큼 관련 예산 편성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에 여수시가 발표한 시민 1인당 25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71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여수시는 우선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행되지 못해 반납된 예산 등을 관리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380억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추가 필요한 338억원은 각 실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발전기금이나 폐기물처리시설설치 기금 등 특별기금에서 차입해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차입된 예산은 향후 연차별로 상환해 간다는 계획으로 기존 재정 운영계획에서 큰 부담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사업들은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재정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중앙정부·도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른바 매칭사업 관련 예산은 그대로 유지되고, 긴급상황에 대비한 100억원 예비비와 110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기금 등이 확보돼 있다는 설명이다.

여수시는 관련 예산안을 시의회에 넘겨 오는 25일 개원 예정인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통과되면 ‘설 이전 지급’을 목표로 신속히 후속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선불카드로 지급키로 한 만큼 카드제작 시기 등을 고려하면 설 이전 지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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