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종식과 일상 회복위해 시정 역량 집중할 것”
“코로나19의 종식과 일상 회복위해 시정 역량 집중할 것”
  • 강성훈
  • 승인 2021.01.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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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 권오봉 여수시장
청사별관 증축, 불안정한 부동산, 인구급감...현안 산적
COP28 유치...세계섬박람회 등 통해 국제화 기반 조성 나설 것
2021년 여수시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권오봉 시장.
2021년 여수시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권오봉 시장.

 

권오봉 여수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시정의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을 강조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의 여파로 침체된 경제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 외에도 여수는 과도하게 상승한 부동산 문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청사별관증축, 인구 급감, 제자리 걸음인 박람회장 활용문제 등 현안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권 시장을 만나 현안문제들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 등 2021년 여수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었다.

 

- 먼저,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과 직장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시정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신축년 새해 시민들께서 제일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코로나19의 종식과 일상 회복”일 것입니다.

여수시정부도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인한 지역 경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시정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의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고, 2021년 계획한 시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모든 시민이 행복한 ‘세계속의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올해 민선7기 4년차를 맞으면서 벌써 주요 정책들을 정리해야 할 시점을 맞았다. 민선 7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참여해 10대 시정성과를 선정했는데 시정성과 1위는 ‘화양~적금 해상교량 개통’이었다.

해상교량은 섬관광시대 발전동력이 될 것이고, 도서지역 정주여건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 화태~백야 연륙연도교까지 준공되면 남면 화태부터 고흥 영남면까지 11개 다리가 모두 연결됨으로써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개최의 대표적인 시설로 활용 될 것이다.

이 밖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했고, 여순사건 특별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돼 다음 회기에 법안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 민선7기 시정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올 한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먼저,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및 국제화 기반 조성에 나서겠다.

또, 국가산단 대개조사업이 본격화 되는 여수는 올 한해 지역의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여기에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과 화양복합관광단지 개발,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등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문화콘텐츠로 다시 찾고 싶은 여수 관광을 실현하는 것도 역점 사업이다.

이와 함께 소제지구, 죽림1지구, 만흥지구 등 택지개발 사업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맞춤형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시민거주 만족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 올해 여수시의 핵심 시정 목표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구체적 방안들 간략히 소개해 달라.

지난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단 신증설과 대정비에 따른 근로자 유입, 시민과 관광객의 소비가 유지되어 전반적으로 경제활동 유지해 왔다.

건설경기가 유지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그동안 중단된 관광․문화 등 각종 행사 추진, 소상공인 지원 시책 추진 등을 통해 서민경제 활력을 도모하겠다.

2024년까지 2조7천억원이 투입될 국가산단 대개조사업과 3개 지역 택지개발 등 이 본격화 되면서 건설경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 1만3천여개를 창출하고, 여수형 공공배달앱과 우체국쇼핑몰 운영 등 소상공인과 농어업인의 안정적 소득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사회도 다양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본다. 자체적으로 분석한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우리시는 지역경제여건 분석결과, 다행히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산단 대규모투자에 따른 고용 확대와 그에 따른 증가 등으로 지역 경제는 큰 위축 요인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시를 찾는 관광객도 코로나 이전 5년 연속 1,300만명 이상 다녀갔지만, 지난해는 전년대비 58.7%를 유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본다.

지역소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전년 동기간 대비 사업체 수는 늘었으며, 고용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으로 실질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어려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중앙정부의 임대료 지원 방침 등을 고려해 시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여수시의 핵심 시책 분야인 관광정책에 있어 포스크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관광정책 방향이 궁금하다.

앞으로 우리시의 관광정책은 차별화된 관광기반 확충과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실현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구체적으로 ‘여수섬섬길’드라이브 코스 개발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 비대면 여행지 발굴에 적극 나서고, 뉴미디어 관광콘텐츠 확충할 계획이다.

또, 경도 및 화양 복합관광단지 개발 연계 상품 발굴과 진모영화세트장의 관광자원 활용, 시립박물관과 선소 이순신테마공원은 관광컨텐츠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시립미술관과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등도 관심을 갖고 추진토록 하겠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관광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도심 주차난 해소와 시민할인업소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

 

-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도시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대책은 무엇인가?

인구감소는 여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여수시 인구감소는 고교 진학을 위한 타지 유출과 일자리를 찾아 유출되는 사회적 전출과 2017년 이후 확대되고 있는 자연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인구 감소 문제 해소를 위해 일자리 확대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이어질 국가산단의 대규모 신규투자와 CO2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등 신성장산업의 도입이 지역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지속적인 관광인프라 확대 역시 인구 유입의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3개 택지지구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이 될 것으로 본다.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

 

권오봉 시장.
권오봉 시장.

 

- 지역내 해묵은 현안 문제인 청사별관 증축을 위해 민선체제에서는 처음으로 관련 예산편성 등 구체적 실행에 나섰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반대 여론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

통합 청사는 3여 통합에 따른 이행사항으로 지금까지 공론화되지 못한 지역의 큰 현안사항이다.

시민 67%가 청사 별관 증축 찬성하고 있고, 2019년 여수시 사회조사에서도 청사 분산을 민원처리 개선사항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여서청사 복원을 주장하면서 청사 별관 증축 반대, 상임위에서 안건 심사 보류 상태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와 청년커뮤니티센터 건립, 여문문화의 거리 완성 등 여문지역 활성화 사업을 적극 준비해 추진하겠다.

시정부, 시의회, 시민사회의 의견을 모아 설득하고 반드시 추진하도록 하겠다.

 

- 취임 초 지역내 부동산 투기 문제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지방도시 가운데 이례적으로 규제지역으로 묶일 만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 해결책은 무엇인가?

최근 웅천지구와 죽림택지지구의 신규 아파트와 생활형숙박시설을 중심으로 한, 외지들의 부동산 투기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지역사회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웅천지구의 신규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하고자 지난 12월 15일부터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시작했다.

먼저, 최근 6개월 이내 아파트와 생활형숙박시설에 대한 부동산 실거래 신고자료 중에서 부정거래 의심사례를 정밀조사중이다.

추후 부동산 실거래 신고분에 대해서도 금년 연말까지 지속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1조4천억원대에 이르는 경도관광단지개발과 관련해 개발에 따른 기대치와 함께 우려 섞인 여론 또한 확대되고 있다.

다리 건설 등 막대한 예산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지역사회가 공감할 공공개발 방향에 대한 청사진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부정적 여론에 답한다면?

경도 개발은 미래에셋에서 2024년까지 1조 5천억원을 투자해 6성급 호텔과 빌라콘도, 해수풀, 실내·외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민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양・문화시설로 근린공원과 국내 최대규모의 인공해변, 엔터테인먼트 센터,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레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지난 7월 토목공사를 착수하여 금년 7월경 건축공사가 착공에 들어가 2024년까지 신월~경도간 진입도로공사와 함께 완료할 예정으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대응하고 우리지역의 기업과 인력 및 건설장비들이 투입돼 그동안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 역점 시책으로 추진해 온 COP28 총회 유치 노력의 지금까지의 성과와 유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면?

현재 여수 포함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군 공동유치를 추진중이다.

2019년말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100만인 서명운동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전개중이다.

최근 인천, 고양 등 몇 개 지역이 유치의사 표명하면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우리시는 시민, 정치권,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박람회, 올림픽처럼 국가결정 이전에 개최도시 남해안 남중권 선 결정 줄 것을 지속적 건의하고 있다.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차별화된 유치 당위성을 담은 공모제안서 작성등 철저한 준비로 반드시 여수중심의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2012세계박람회 폐막 이후 10여년간 박람회장 활용 방안과 관련 논란만 있었을 뿐 구체적 활용 방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오는 7월 청소년해양교육원 개관과 여수해양기상과학관 건립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박람회장 공공개발을 위한 계획에 국제규모 컨벤션센터 건립등 우리시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공간과 시설도입 등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활성화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다.

 

- 끝으로 올 한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일상이 자유롭지 못해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하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여수시는 당장 이런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들을 극복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지역현안들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함께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COP28 유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 여수개항 100주년 등 행사준비에 차질없이 추진해서 여수의 미래 100년을 시민과 함께 열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힘내셔서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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