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사업체 임금체불 규모 줄었다
여수지역 사업체 임금체불 규모 줄었다
  • 강성훈
  • 승인 2021.01.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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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노동청, 전년대비 24.% 감소...설명절 특별대책 추진
지난해 여수 등 전남동부권 사업체의 임금체불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수 등 전남동부권 사업체의 임금체불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여수를 중심으로 한 전남동부권 주요 사업장의 임금체불 규모가 지난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체불 발생액은 2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감소했다.

체불근로자 역시 4,066명으로 전년대비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됐음에도 오히려 임금체불이 감소한 것에 대해 여수지청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한 노사의 노력과 더불어 고용유지지원금, 소상공인 지원금 등 정부 지원금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임금체불이 이어지고 있어 대대적인 해소책 마련에 나선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설명절을 앞두고 대대적인 임금체불 해소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노동지청은 1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4주간 ‘체불 예방 및 청산을 위한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체불청산 기동반’을 편성해 건설 현장 등에서 집단 체불 농성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해 해결할 방침이다.

또한 휴일과 야간에 긴급하게 발생할 수 있는 체불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근로감독관들이 비상근무도 실시할 예정이다.

체불 노동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체불 노동자들이 설날 전에 체당금을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체당금 지급처리 기간을 한시적으로 14일에서 7일로 단축키로 했다.

한편 일시적 경영악화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융자 이자율을 인하해 사업주의 자발적인 체불 해결을 유도할 계획이다.

여수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근로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노동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 및 생활 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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