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872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년째 130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지하던 여수시가 1천만명선 붕괴된 것이어서 관광산업 분야 전반에 침체를 가져 온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내 주요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을 합산한 결과 872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부터 5년간 1,300~1,500만 명을 유지하던 수치가 5년여만에 1천만명 아래로 감소한 수치로 전년 1,354만명에 비해 35.6% 감소했다.
오동도, 엑스포해양공원, 해상케이블카 등 주요 인기관광지 방문객 수가 30~40%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관광객 감소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북선축제, 여수불꽃축제 등 주요축제 및 행사가 취소되고, 관광시설의 잦은 휴관과 입장객 통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거문도, 캠핑장 등 비대면 관광지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방문객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비대면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시는 변화하는 여행트렌드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에 대비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2030년까지 여수 미래관광을 견인할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여수섬섬길 조성과 섬 관광상품 개발에 매진해 섬이 가진 매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또, 웰니스 관광과 스마트 관광도시를 추진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에 맞춰 도보여행 코스 개발 등 청정여수 비대면 관광콘텐츠 상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가 세계 속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확충함은 물론, 공영 주차장 확충과 정직과 친절을 기반으로 한 시민중심 관광정책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