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여수 향일암·오동도 다 막는다
새해 첫날 여수 향일암·오동도 다 막는다
  • 강성훈
  • 승인 2020.12.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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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일출제 취소...입장도 불가

 

성탄절 연휴부터 새해 연휴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강화된 가운데 여수지역 대표 해맞이 명소들도 속속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앞서 오동도 탐방로를 24일부터 폐쇄하고 1일은 전면 통제키로 한 여수시가 향일암도 일출맞이 관광객들의 이동을 통제키로 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매년 1월 1일 ‘향일암 일출제’가 열렸던 일출광장을 12월 31일 22시부터 내년 1월 1일 10시까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폐쇄한다”고 밝혔다.

새해 일출 명소로 유명한 향일암도 31일 밤 10시부터 1일 오전 8시까지 입장을 통제키로 해 향일암 일원에서 일출을 보는 것 자체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해마다 오동도, 구봉산, 만성리 등 지역내 일출명소에서 개최하던 읍면동 지역별 분산일출제도 함께 취소키로 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맞이 관광객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다.

시는 향일암 임시주차장, 셔틀버스, 시내버스 연장 운행 등을 전면 취소하고, 향일암 일원 교통도 통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제한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이동 자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올해는 이동을 자제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새해 소망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18일 유관기관과 회의를 개최하고, 여수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소방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임포마을, 대한불교 조계종 향일암 등과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교통, 방역, 안전 대책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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